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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코코넛 로쉐 (feat. 세미키토) / Homemade Semi-Keto Rocher Coco

by Nom De Plume 2020. 4. 10.

빵을 좋아라 하는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속하는 필자, 자고로 빵은 사랑이라 믿으며 살아 왔다. 개인적으로 특히 디저트빵 종류에 환장하는 디저트 덕후로서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디저트 덕질은 임시 휴업 중이다. (간헐적으로 열정이 타오르기도 하나 몇몇 이유로 잠시 눌러두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만들어 먹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계란 흰자를 활용한 코코넛 로쉐에 도전해보았다.

만든지 몇 달이 지났다 보니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어 본다고 계란 노른자만 먼저 쓰는 바람에 흰자가 남은 것인지 혹은 코코넛 로쉐를 하기 위해서 흰자를 먼저 썼던 것인지 기억이 희미하다..

굽기 전의 코코넛 로쉐


"세미키토 코코넛 로쉐 만들기"

  • 재료: 계란 흰자, 코코넛 슈레드, 아몬드 파우더, 무염버터, 에리스리톨, 코코넛 슈가, 마스코바도 설탕, 소금, 바닐라 익스트랙

보통 코코넛 로쉐 레시피를 검색하면 코코넛롱이 있어야 한다고 나온다.

하지만 집에 코코넛 슈레드와 건조 코코넛칩만 있는 관계로 코코넛 슈레드로만 만들어 보았다. 홈베이킹 레시피의 자율성이란...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 재료를 이용할 수 있으나 최대한 당질을 줄여보고자 에리스리톨을 주로 활용하고 집에 있는 코코넛 슈가와 마스코바도 설탕을 조금씩 얹어 주었다.

 

바닐라 익스트랙은 있으면 넣는 것이 좋다. 많은 베이킹 레시피에 바닐라향을 내는 재료가 흔히 첨가되고 계란이 포함되는 경우 계란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기도 하니까.

 

제대로 된 레시피처럼 계량이 되어 있거나 베이킹의 단계별로 가이드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코코넛 로쉐는 재료만 있다면 정말 간단하게 해볼 만하다. 왜나하면 재료를 섞고 반죽의 되기만 적당히 맞추면 먹음직한 맛이 나와주기 때문이다... :D

 

계란 흰자를 이용하는 많은 다른 베이킹 레시피와는 달리 흰자에 거품을 내고 머랭을 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너무나 좋다..  단지 섞으면 된다...!!! 흰자와 코코넛 슈레드 또는 코코넛롱을 넣고 싶은 만큼 넣은 뒤 버터를 녹여서 소량 넣고 이후 아몬드 파우더 등 가루류로 반죽의 되기를 조절하면 된다.

 

노릇하게 구워진 코코넛 로쉐

겉보기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밀가루와 설탕을 넣은 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코코넛의 식감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간단하게 하기 괜찮은 베이킹이 아닐까 싶다. 정확한 계량을 하지 않아도, 흰자의 머랭을 살리지 않아도 만들 수 있으니까.

 

동글동글한 코코넛 로쉐

 

밀가루 대신 아몬드가루,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을 넣어 세미키토 베이킹을 한 번 표방해 보았다. 남편이랑 시식과 간식으로 반 정도를 해치우고 남긴 분량은 얼려두었다가 코코넛 로쉐를 한 번 만들어보라고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주신 시어머니께 전해드렸다. 얼려두었다가도 에어프라이어나 미니오븐 등에 구워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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