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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3

흐로닝언의 기억, Welkom! 'Welkom'은 네덜란드어로 'Welcome, 환영'을 의미한다. 환영받는 기분을 안겨준 축제의 사진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앞섰던 젊은 시절의 나날들, 보관만 해두었던 사진들을 꺼내어 한 장씩 보다 보니 새삼스레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듯해 감회가 새로워진다. 흐로닝언 첫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도착한 다음날 우연히 만난 페스티벌의 밤 풍경을 담아 보았다. 사실 지금 보아도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의 축제가 아닌가 싶다. 작은 마을의 다운타운에서 열린 소규모 축제이지만 충분히 한국을 떠나왔다는 기분을 한층 더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되었다. 지금도 어떤 축제였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다른 대륙에서 온 이방인 학생에게는 너무나 가슴 따뜻한 환영인사처럼 느.. 2020. 4. 1.
암스테르담 기차 여행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Amsterdam)은 한국 내에서도 나름 잘 알려진 도시에 속하는 것 같다. 우리에게 친숙한 '플랜더스의 개'의 배경을 네덜란드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 벨기에 플랑드르 지방의 앤트워프라는 도시가 배경이라고 한다. 소설 원작이 만화화되면서 풍차의 이미지와 결합되어 네덜란드를 자연스레 연상하게 된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암스테르담에도 풍차가 없지야 않겠지만 사실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흔히 상상하는 동화 속 풍차마을의 풍경은 암스테르담 부근의 잔세스칸스라는 곳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서론은 이쯤 하고, 암스테르담은 교환학생차 가 있던 흐로닝언에 있던 친구들과 급 계획해서 떠나게 되었다. 학기가 시작했지만 주말을 이용해 흐로닝언에서 기차로 두 시간 걸려 도착한 암스.. 2020. 3. 28.
흐로닝언의 기억, 처음 편도 항공권으로 호기롭게 떠났던 네덜란드에서의 첫 날, 회색빛 하늘이 맞이해 주었다. 목적지는 네덜란드라 하면 보통 떠올리는 이미지와 큰 관련도 없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Groningen. 북부의 작은 도시 흐로닝언에 간 것은 대학 생활의 숙원과도 같았던 교환학생을 위해서다. 흐로닝언에는 공항이 없어 네덜란드의 수도로 이름난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이동해야 했다. Schipol 공항에서 두 시간 걸리는 흐로닝언까지 캐리어와 이민가방을 끌고 도착해 담아 본 흐로닝언 기차역의 모습이다. 오랜 시간 비행에 지쳐 있었지만 암스테르담에서보다 한결 맑아진 하늘이 담긴 사진이 남아있어 다행스럽다. 크지 않은 도시에 있는 평범한 기차역이지만 처음 유럽에 발딛은 한국인에게는 꽤나 이국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충분히.. 202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