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1 흐로닝언의 기억, 처음 편도 항공권으로 호기롭게 떠났던 네덜란드에서의 첫 날, 회색빛 하늘이 맞이해 주었다. 목적지는 네덜란드라 하면 보통 떠올리는 이미지와 큰 관련도 없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Groningen. 북부의 작은 도시 흐로닝언에 간 것은 대학 생활의 숙원과도 같았던 교환학생을 위해서다. 흐로닝언에는 공항이 없어 네덜란드의 수도로 이름난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이동해야 했다. Schipol 공항에서 두 시간 걸리는 흐로닝언까지 캐리어와 이민가방을 끌고 도착해 담아 본 흐로닝언 기차역의 모습이다. 오랜 시간 비행에 지쳐 있었지만 암스테르담에서보다 한결 맑아진 하늘이 담긴 사진이 남아있어 다행스럽다. 크지 않은 도시에 있는 평범한 기차역이지만 처음 유럽에 발딛은 한국인에게는 꽤나 이국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충분히.. 2020. 3. 28. 이전 1 다음